PC버전
| 2016-03-02 17:51:09
『간혹』에 걸리면 추락할 수 밖에 없는 건가요?
일반적인 견해로 생각할 때 자전거를 탈 수 없는 사람은 오토바이도 탈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통념입니다. 여기에 입각해서 비행기나 멀티콥터도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 자이로를 장착한 자전거나 모터 싸이클을 볼 수 있습니다. 발로 차도 넘어지는 일이 없지요. 만약 이런 자전거로 자전거를 배웠다면, 일순간이라도 자이로가 멎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바로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또 이런 자전거를 아무리 오래 연습하더라도 자전거가 배워지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원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편하겠지요. 자이로 장치가 짧은 시간 순간적이건 영구적 고장이건 약간 이상한 점을 느끼겠지만, 주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 고공이나 사람이 운집한 군중위에서 멀티콥터를 날리다 순간적이나마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바로 추락으로 이어지는 무서운 결과가 기다리게 됩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그런 중심잡기를 익혀 아는 파일럿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기계적으로 자동으로 중심을 잡는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만약 100km 속도일 때 급 좌회전 이라면 거기에 상응하는 기울기와 각도가 적당해야 리얼한 동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항공 촬영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아예 GPS를 끄고 수동 비행으로만 비행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어떤 고급기종의 멀티콥터라도, 아무리 뛰어난 메커니즘을 장착했다 할지라도 100% 완벽은 없습니다. 근접하기를 희망하는 것이지요. 신이 아닌 인간이 만든 기계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상용되는 대량생산의 품질 좋은 GPS 기반의 장치는 자동차 네비게이션입니다. 위성 추적으로 자기 위치 판단 연산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장비들은 전파나 위치상의 사정이 좋아 항상 10개 정도의 위성이 잡히면 좋겠지만, 항상 그렇지는 못하다는 데서 약간씩의 편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나란한 길을 가고 있는데 네비는 저쪽 길로 가기도 합니다. 보통 튄다고 표현 합니다. 불과 몇 초 안되는 시간이지만 『간혹』 그런 경우를 경험하셨을 줄 압니다. 자주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간혹』 그럴 수도 있는 것임을 인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네비게이션의 고장이 아닙니다.
초보 새내기들은 값비싼 장비를 믿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무리 고급 장비를 탑재하였다고 자부를 하지만, 이 『간혹』이란 것에 걸리면 바로 추락으로 이어지고 말지요. 이런 때를 대비해 GPS를 끄는 스위치를 달아 놓은들 뭐합니까. 수동 조정을 할 수가 없는데요.
아직 『간혹』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경험이 너무 짧거나, 경험이 오래 되었더라도 운이 억세게도 좋은 분들입니다. 그러나 머지 않은 시간 내에 그 마의 『간혹』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비의 튐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도 있는 것과 같이, 이제 곧 그런 『간혹』이 없으리란 보장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간혹』이 오늘일까 내일일까 마음 졸이는 것 보다, 자전거를 배우면 되는 것이지요.
자전거란 놈은 처음 접할 때 이제 왼쪽으로 돌리자, 하면 항상 늦은 것입니다. 얼만큼의 빠르기로 얼만큼의 각도를 제어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딱히 이론 수업으로 6km 속도일 때 75kg이 탔으니 22.2도를 어찌하라는 등의 공식보다는, 그저 동물적인 감각으로 넘어지기 전에 돌려야 한다는 것이 이론인것 입니다. 그러나 이 미묘하고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인체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이 일들을 해내고 맙니다. 그것도 자동으로 말입니다. 머리가 조금 좋은 사람도, 살짝 둔한 사람도 거듭 반복되는 훈련 속에 어느덧 목표에 근접합니다. 반사신경에 의한 인체의 자동 시스템은 그 어떤 기계 보다 정교하고 훌륭한 시스템인 것입니다. 계속 하다 보면 뒤집어 묘기 비행도 할 수가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되는데, 이런 분야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시스템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존경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그냥 자전거 탈 줄 아는 것입니다. 그냥 중심만 잡을 줄 알면 되니까요. 현재 시판되는 호버링을 배울 수 있는 가장 기본 4채널 헬기는 E-Sky사에서 발매한 하니비 라는 기종이 전 세계 베스트 1위 10년을 굳히고 있습니다. 옛날 같이 공중에 날다가 시동이 꺼지는 일도 없고, 엔진 보정할 일도 없는 아주 간단한 구조의 헬기이지만, 사람이 다칠 일도 없고, 크기가 작고 소음이 없으므로 거실에서조차 호버링 연습이 가능한 기체입니다. 일반성인 이라면 드라이버 몇번잡아본 경험만 있어도 부품을 구입하여 수리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기초 호버링을 마스터 하기 위해 성인 기준으로 약 2~4주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호버링을 완성하고 난 다음에는 비행기, 멀티콥터, 더 큰 헬기 등에 도전할 수 있는 RC의 기초가 되는 헬기입니다. 오토바이 타는 데 자전거는 꼭 배워야되는 것과 같이, 모든 날아다니는 RC의 기초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 많이 관심가지는 멀티콥터에 도전하였다가 4채널 헬기 호버링을 못하고서는 안되겠다 싶어 도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기초 호버링을 완성하여 멀티콥터의 『간혹』에 걸려들지 않도록 정진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그렇다면, 왜 꼭 하니비여야 하는가요?
자전거도 3바퀴 자전거가 있습니다. 앞 뒤 좌 우 모든 방향의 진행이 가능하고, 페달로 전후진이 가능하며, 체인이나 브레이크 따위가 필요 없습니다. 최대의 장점은 자이로 장치가 없어도 절대 넘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단점은, 굉장한 속도가 아니더라도 좌 우 회전을 할 수 없습니다. 절대 넘어지지 않는다라는 장점이 속도가 조금만 빨라져도 절대 회전할 수 없다는 단점이 되는 것이므로 어린이 장난감으로 밖에 사용될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속하는 4채널 헬기는 위아래로 동축반전하는 로터를 가진 헬기입니다. 헌터, 라마, 빅라마 등이 있습니다.
보조바퀴가 달린 두 발 자전거에 속하는 헬기는 플라이바 대신 무게 추가 달린 4채널 헬기입니다. 이 헬기 역시 세발 자전거와 비슷한 비행성능을 보입니다. 정상적인 4채널 입문 헬기는 현재 하니비가 유일한 기종입니다. 현재 저희 팰콘샵에서 단순히 호버링만 배우는 입문 편의를 위해 하니비 임대(렌트) 행사를 하고 있으니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팰콘샵을 응원해 주시는 회원여러분 항상 감사드립니다.
2016년 3월 2일 / 팀 코리아팰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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